2020년 기본급 4만1000원 인상...노조, 금주 내 조합원 대상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 실시
13일 현대중공업 노사가 2019·2020년 임단협 3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박현우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13일 2019·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3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노사 양측은 울산 본사에서 제10차 통합 본교섭을 열고 2년치 임단협에 대한 3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번 3차 잠정합의안에는 2020년 기본급 4만1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한 것이 주된 내용이다.
앞서 2차 잠정합의안에서는 2019년 기본급 4만6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2020년 기본급 동결, 성과금과 격려금, 별도 특별격려금 200만원 지급, 물적분할(법인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노사 간 각종 소송 취하 등의 내용이 담긴 바 있다.
노조는 금주 중 조합원을 상대로 3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찬반투표에서 3차 잠정합의안이 가결될 경우 2년 2개월여간 끌어온 현대중공업의 임단협은 사실상 마무리 된다.
노사 양측은 지난 2019년 5월 2일 상견례 이후 법인분할 주주총회를 놓고 갈등이 빚어졌다.
당시 노조의 주주총회장 점거 및 파업, 이에 따른 사측의 징계 등으로 갈등은 점점 커졌고 이로 인해 2년에 걸쳐 임단협을 매듭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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