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9.9조원...장중 주가 널뛰기 속 공모가 2배 ‘따상’에는 실패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유연수 기자] 현대중공업이 증시에 입성한 17일 공모가를 86%가량 웃도는 주가로 거래를 마쳤다. 당초 예상됐던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는 실패했지만 조선업계 ‘대장주’ 자리에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시초가 11만1000원보다 0.45% 오른 11만1500원에 마감됐다. 공모가 6만원과 비교하면 85.83% 높은 수준이다.
장 초반에는 시초가 대비 급락해 18.02% 내린 9만1000원까지 떨어졌으나, 곧 강세 전환해 21.62% 오른 13만5000원까지 상승하는 등 주가가 장중 널뛰기했다.
급등락하면서 여러 차례 정적·동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됐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조8982억원으로 코스피 보통주 중 42위다. 이는 한국조선해양(7조4665억원), 에이치엘비(7조149억원) 등 다른 조선업계 보다 2조원 이상 높다. 조선업 대장주 등극에 성공한 셈이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75억원, 42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866억원을 순매도했다.
하루 거래대금은 약 1조9427억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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