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우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박찬대 의원이 25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45명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내란 사태에서 인간 방패 역할을 한 국민의힘 의원 45인은 명백한 내란 동조범”이라며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당시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둘러싸며 이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기현 전 대표, 나경원 전 원내대표, 윤상현 전 공천관리위원장, 조은희 최고위원, 김정재 전 최고위원 등을 거명하며 “법과 공권력을 외면하고 윤석열만 바라본 45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박 의원은 “이들은 국회에서 국민 세금으로 급여를 받으며 법률과 예산을 다루고 있다”며 “헌법을 무너뜨린 자들이 민주 정부의 권한을 부정하는 현실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달 초 내란범을 배출한 정당에 국고보조금을 차단하는 내용의 ‘내란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으며, 이번 제명 촉구 결의안은 그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회의원 제명은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며, 역대 현역 의원 제명 사례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5일 특검의 김선교 의원실 압수수색과 관련해 “야당 탄압을 위한 정치특검의 무차별적인 압수수색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매주 금요일마다 특검의 압수수색이 들이닥치고 있다. 벌써 야당 의원에 대한 다섯 번째 압수수색”이라며 “임성근 사단장과 14분 통화한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왜 압수수색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은 삼권분립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국회의원 압수수색은 임의제출이 바람직하다고 한 우원식 국회의장의 말을 존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찬대 의원의 제명 촉구 결의안 발의에 대해서도 “야당을 말살하고 일당독재를 완성하겠다는 선언으로 보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어제 우리가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더니 박 의원이 보복성으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것 같다”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의원에 비해 약세인 것으로 드러나자 강공을 통해 당원 표심을 노린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