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 HTS·MTS 접속 중단...“급한 업무 지점 방문해달라” 공지도
KT 광화문 이스트. [사진제공=KT][더파워=조성복 기자] 25일 오전 KT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장애로 증권사 트레이딩 시스템 등의 접속이 중단되면서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번 장애 여파로 KT 주가는 1.42%나 떨어졌다.
KT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부터 11시50분까지 약 30분 동안 KT 인터넷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KT는 애초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됐지만 라우팅(네크워크 경로설정) 오류였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오류로 KT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이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대다수 증권사들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1시간 가량 접속하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들 증권사들은 KT망을 이용하는 고객의 온라인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는 내용의 공지사항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급한 업무는 가까운 지점을 방문하거나 유선으로 처리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오전 11시부터 MTS·HTS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민원이 고객상담센터로 빗발쳐 곤란했다”고 말했다.
이런 투자자들의 불편과 피해는 KT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날 KT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2% 하락한 3만1300원에 마감했다. 인터넷 접속 장애가 발생한 오전 11시30분께 하락세로 돌아선 KT주가는 장중 한때 3만10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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