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말경 대기업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최병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말경 이재용 삼성저자 부회장 및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국내 대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재계 등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달 마지막 주 정도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구현모 KT 대표 등을 초청해 문 대통령과의 간담회를 갖고자 일정을 조율 중이다.
청와대가 초청을 추진 중인 대기업 총수들은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나 정부 주도 민관 협동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인 ‘청년희망 온(ON)’에 참여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당시 이들 6개 기업은 ‘청년희망 온’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3년간 각각 수 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세부적으로 KT 1만2000개, 삼성 3만개, LG그룹 3만9000개, SK그룹 2만7000개, 포스코그룹 2만5000개, 현대차그룹 4만6000 등 총 17만 9000개다.
이에 화답고자 청와대는 이들 대기업 총수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월에도 대기업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때 미국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대기업총수들을 결정하기 위한 자리였다.
당시 정의선 회장, 최태원 회장, 구광모 회장 등이 참석했고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수감 중인 시기라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자리를 대신했다.
따라서 이번 만남이 성사될 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8월 가석방 이후 문 대통령과 처음 만나게 된다.
한편 청와대 측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으며 일정 등을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