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화재 발생 물류센터 임차인에 불과...현 고객 대상 배송 업무 전혀 차질 없어"
6일 소방당국은 전날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물류센터 화재진압 도중 실종된 3명의 소방관을 이날 오후 발견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김시연 기자] 마켓컬리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물류센터(냉동창고) 화재 사고로 인해 소방관 3명이 세상을 떠났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마켓컬리가 최근 추진 중인 샛별배송 확대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내다봤다.
6일 소방당국 및 평택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늦은 밤 경기 평택시 청북읍 팸스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이에 소방당국은 인력을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소강 상태를 보인 화재를 완벽히 진압하고자 소방관 5명이 물류센터 건물 내부로 진입했지만 화재가 다시 번지기 시작하면서 2명은 빠져나왔으나 3명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채 실종됐다.
다음날인 6일 오후 12시 22분경 소방당국 수색팀은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수색작업을 벌인 끝애 냉동창고 건물 2층에서 누워있는 소방관 2명을 발견했다. 이어 20분 뒤인 12시 41분경 나머지 1명의 소방관도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소방당국은 3명의 소방 요원을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들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상장을 준비 중인 마켓컬리는 물류 기능 확대를 위해 그동안 평택 물류센터 가동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이번 화재 사고로 인해 평택 물류센터 가동은 당초 일정보다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켓컬리는 물류센터 완공 이후부터 사용을 계약을 체결했던 만큼 이번 화재 사고에 대한 책임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마켓컬리가 상장 추진을 위해 물류센터 확장을 지속 추진한 만큼 평택 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타격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대해 마켓컬리 측은 "이번 화재가 발생한 평택 물류센터는 사전 준비를 위한 물류센터로 입주기간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는 상황"이라며 "고객 배송과 관련해서는 기존 물류센터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회사는 평택 물류센터 임차인으로서 소방당국 조사 이후 향후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와 별개로 현재 물류 및 배송상황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