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더좋은나라전략포럼에서 초청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조성복 기자]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인물 경쟁력을 앞세우면서 대선 완주의지를 재차 밝히고 있다. 10% 중반대의 지지율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는 이 후보는 설 전까지 ‘3강 트로이카 체제’ 구축을 목표로 표심 공략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안 후보는 11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윤 후보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일대일 대결하면 지는 것으로 나오지만, 내가 야권 대표 선수로 나가면 정권을 교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이 후보에게 지는데 후보 자리를 양보할 이유는 없다”며 “본선에서 (각자) 제대로 싸워서 시대에 맞는 대통령 후보가 누구인지 국민 선택을 받는 게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안 후보의 완주 의지의 밑바탕에는 지지율 상승세가 자리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지난 7~8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해 11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안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6%포인트 급등한 14%의 지지율을 얻었다. 지난 10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4.5%포인트 오른 11.1%였다.
앞서 지난 7∼8일 조사해 9일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서는 지지율 15.1%를 기록했다. 지난 7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안 후보는 15%를 얻었다. (이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
야권의 유력주자인 윤석열 후보에 대한 안 후보의 견제행보도 전방위다. 안 후보는 지난 10일 당 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의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에 대해 “지금 부사관 월급이 200만원이 되지 않는다. 부사관 월급, 장교 월급은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 말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변수는 향후 1~2주 사이의 지지율 흐름이다. 안 후보는 이번 주 수도권 민심 공략과 더불어 각종 청년·개혁 관련 공약 발표로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총력전에 나설 예정이다. 안 후보 측은 보수 진영의 상징적인 인물에 대한 인재 영입을 물밑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