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5일간 설 연휴 향후 오미크론 유행 크기 결정 짓는 변수...모임 자제해야"
28일 중대본 회의에 참석한 김부겸 국무총리(우측)는 오는 29일부터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김시연 기자] 정부가 오는 29일부터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 모두에서 코로나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28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내일(1월 29일)부터는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 어느 곳을 방문해도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할 것”이라며 “설 연휴 직후부터는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도 코로나 검사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오미크론 확산세를 막기 위해 설 연휴 동안 최대한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당장 29일부터 시작되는 5일간의 설 연휴가 향후 오미크론 유행의 크기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이라며 “고향방문 등 이동과 만남을 가급적 자제해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부탁했다.
이어 “우선 공공부문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전국의 공직자, 공공기관 임직원부터 고향방문 및 이동을 자제하는 데 솔선수범해달라”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만6096명, 누적 확진자 수는 79만358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1만4515명에서 하루 사이에 1581명이 증가했다.
오미크론에 따라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정부는 앞서 지난 26일부터 고위험군에 방역·의료 역량을 집중하는 ‘오미크론 대응 단계’로 방역체계를 전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