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내달부터 영화관람료 인상..."코로나 사태로 적자 누적"

[더파워=김시연 기자] CGV가 내달부터 최소 1000원부터 최대 5000원까지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

25일 CGV는 오는 4월 1일부터 성인 2D 영화 관람료를 1000원 올려 주중 1만4000원, 주말 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IMAX, 4DX, ScreenX, SPHEREX, 스타리움 등 기술 특별관은 2000원 오르며 씨네드쉐프, 템퍼시네마, 골드클래스 등 고급관은 5000원씩 각각 인상된다.

다만 CGV는 군인·경찰·소방공무원과 장애인·국가 유공자 우대 요금은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CGV 측은 “코로나 이후 방역조치에 따른 영업시간 제한 및 띄어앉기 등으로 관객이 급감했고 주요 기대작들도 개봉을 미루면서 영화산업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다”며 “영화관 적자가 누적돼 경영 위기가 가중되고 제작 및 투자·배급 등 영화산업 생태계 전체가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어 생존을 위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가격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2020년말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 CGV는 6개월 만인 작년 4월에도 추가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인상까지 더하면 코로나 사태 이후 CGV는 총 3차례 동안 가격 인상을 실시했다.

한편 코로나 사태 발발 이전인 2019년 영업이익 673억원을 기록한 CGV는 2020년 203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에도 1634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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