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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중과 한시배제에 급매물 거래↑... '똘똘한 한 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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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중과 한시배제에 급매물 거래↑... '똘똘한 한 채' 인기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2-05-16 11:49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파워=최병수 기자] 윤석열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1년 유예 조치로 수도권에서도 아파트 급매물이 늘어나고 매매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똘똘한 한 채' 수요는 외려 커지는 양상이다.

여전히 거래 시장이 유연하지 못한 가운데 6월 1일 보유세 과세 기산일 전인 주택을 처분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다주택자들은 절세를 위해 이달 중 가족에 대한 부담부 증여나 매매로 눈길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16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1년 유예 조치가 확정된 지난달 11일과 비교해 이날 기준 아파트 매물은 서울 12.4%, 경기 13.6%, 인천 14.2% 각각 늘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1년 한시 배제 조치 시행이 확정된 지난달 11일 이후 서울에서도 상급지와 외곽 하급지 간의 매매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5차 전용면적 82.23㎡는 지난달 12일 41억원(10층)에 매매 계약서를 썼다. 직전 최고가였던 작년 4월 24일 35억원(13층) 대비 약 1년 만에 6억원 오른 셈이다.

지난달 말 구청에 재건축 현지조사(예비안전진단)를 신청한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 전용 130.23㎡는 지난 10일 37억원(6층)에 팔렸다. 작년 6월 25일 같은 면적의 마지막 거래이자 역대 최고가였던 32억원(11층)보다 5억원 상승했다.

특히 서초구는 똘똘한 한 채 수요에 더해 강남권 3구(강남·서초·송파구) 중 유일하게 토지거래허가 규제를 피해가면서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198.04㎡(71억5천만원·21층),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29.92㎡(64억원·26층), 반포주공1단지 106.26㎡(54억5천만원·1층) 등 유명 단지에서는 지난달에 역대 최고가 기록이 속출했다.

대통령실 이전으로 아파트값이 들썩이는 용산구의 한남더힐 전용 235.312㎡도 지난달 26일 85억원(6층)에 매매 계약이 체결돼 이 면적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남더힐은 장관과 군 지도부의 공관이 몰려 있는 '공관촌'과 인접해 있고 다수의 대기업 총수와 연예인이 거주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간 전국 최고가 매매를 기록한 단지로 이름을 떨쳤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보유세 부담을 크게 느끼는 다주택자들은 이달까지 가족 간 증여나 매매를 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의 주택 거래 현황 통계를 보면 지난 3월 서울의 주택 증여는 1천225건으로, 지난해 12월(1천694건) 이후 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되며 올해 들어 월별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로 자녀에게 전세나 대출을 낀 주택을 넘기는 '부담부 증여'가 보유세 과세 기산일 직전인 이달 말까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세무업계는 내다봤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가 배제되면 부담부 증여 시 부모의 양도세가 일반세율로 낮아져 세금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순수증여는 취득세율이 최고 12%지만, 부담부증여의 경우 양도분에 대한 취득세율이 최고 3%로 낮아진다.

다주택자들이 보유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증여가 아닌 가족 간 매매를 선택할 가능성도 크다.

다만 상속증여세법에 따라 특수관계자 간 매매는 시가와 실제 매매금액의 차이가 시가의 30%나 3억원 이상 나지 않는 선에서 이뤄져야 한다.

그 이상 차이 나는 경우에는 차이 나는 금액에 대해 증여세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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