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최병수 기자] 한화생명보험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과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이 각각 하향 조정됐다.
NICE신용평가는 17일 정기평가를 통해 한화생명보험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과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을 각각 AA+/Stable, AA-/Stable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등급 하향에 따라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됐다.
나이스신평은 한화생명보험에 대해 "업계 상위권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보험영업 부문의 현금흐름 개선이 지연되는 가운데 투자영업이익 변동성이 증대됐다"며 "이에 외부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이 과거보다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나이스신평은 "보험 포트폴리오 개선 과정에서 보장성 보험위주로 보험영업을 확대함에 따라 수입보험료 규모가 정체되고, 지급보험금 부담이 지속되며, 보험영업 부문의 실적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연간 약 3조원을 상회하는 투자영업이익을 시현해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투자영업 실적 의존도가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비경상적인 투자 손실의 지속적인 발생, 투자영업이익 내 높은 비이자이익 비중 등을 감안할 시, 향후 금융시장 내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이익변동성이 증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전속 설계사 조직을 보험영업전문 자회사로 이전하는 제판분리가 시행됨에 따라 보험영업 부문의 사업기반 및 보험 포트폴리오 변동에 미치는 영향을 향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IFRS 17, 신지급여력제도 등 새로운 제도 관련 자본확충 부담에 대한 모니터링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