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내놓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차량에서 주행 중 시동이 꺼졌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더 뉴 팰리세이드'에서 주행 도중 시동이 꺼지는 현상을 겪었다는 차주들의 신고가 지난달 말부터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이날 자동차 온라인 동호회 커뮤니티 게시판과 국토교통부 산하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 등에는 지난달 말부터 현재까지 더뉴펠리세이드 주행 중 시동 꺼짐을 겪었다는 글이 수백건 이상 올라왔다.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결함으로 보일 수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원인을 찾고 있다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
커뮤니티에서 차주들은 "신호대기를 위해 저속 주행할 때 계기판에 빨간불이 깜박이며 경고음이 울렸다" "출고한 지 한 달이 조금 안 됐는데, 어제 처음으로 시동 꺼짐 현상이 나타났다" "총 누적 주행거리 382km인데 주행 중 2회나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등의 글이 다수 게시됐다.
한 차주는 좌회전하려 차선을 바꾸는데 갑자기 경고음이 울리더니 차량 시동이 꺼졌고, 일주일 전에는 나들목에서 갑자기 시동이 꺼져 큰 사고가 날 뻔하기도 했다.
결국 해당 차주는 출고 2주 만에 차량을 정비소에 맡겨야 했다.
하지만 정비소도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 차는 언제 돌려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문제가 생긴 차량은 지난 5월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더뉴팰리세이드다.
대부분 50㎞ 이내의 저속 주행 중 시동 꺼짐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는 일부 고객 불만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현재 문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