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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청주 공장 증설 보류… 최태원 "전술적 투자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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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청주 공장 증설 보류… 최태원 "전술적 투자 지연"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2-07-19 10:55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공장 증설을 미루기로 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과도한 투자가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올 하반기 경기 침체 우려로 "투자가 지연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1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청주 신규 반도체 공장 증설 안건을 보류했다.

SK하이닉스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43만3000여㎡ 부지에 수조원을 투자해 신규 반도체 공장(M17)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장 두개 라인을 증설하는 내용으로, 충북도와 청주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증설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4차 산업혁명시대 폭증할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고려해 미리 클린룸(먼지·세균이 없는 생산시설)을 확보하겠다 취지였고, 당초 계획대로면 내년 초 착공해 2025년 완공될 예정이었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초 착공을 위해 이사회 승인을 받아야 했지만 고물가와 고환율·고금리 등 복합위기로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면서 투자 계획을 미룬 것이다.

여기에 최근 인플레이션과 환율 상승 등에 따라 당초 계획한 투자비보다 훨씬 더 큰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읽힌다.

최태원 SK회장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솔직히 이자가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어 전략전술적인 형태로 투자를 지연할 수 있다”면서 “재료 부문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그 부문을 원래 투자대로 그대로 밀기에는 계획에 잘 안 맞아 어쩔 수 없이 조정이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다만 “투자가 지연된다는 얘기이지, 안 한다는 계획은 없다”고 단언했다.

최근 세계 경기가 빠르게 얼어붙으면서 반도체 업황 전망이 불투명해진 것 또한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하락세에 진입한 글로벌 D램 업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중국 경기 둔화 등에 따른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둔화로 한동안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메모리반도체 낸드플래시 가격도 최근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청주 신규 공장에서 D램과 낸드 중 어떤 반도체를 생산할지는 향후 시장 상황을 보고 결정할 방침이었는데, 현재로선 둘 다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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