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은 20일 이사회에서 자동차부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신설하기로 했다. 건설·상사부문은 코오롱글로벌㈜로 존속된다.
구체적으로 BMW와 아우디, 볼보, 지프, 롤스로이스 등 수입차 판매 부문은 신설법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에 속하고 기존의 건설·상사부문, 코오롱스포렉스와 그 외 자회사는 존속법인 코오롱글로벌㈜에 남는다.
인적분할은 내년 1월 1일 75(코오롱글로벌) 대 25(코오롱모빌리티그룹) 비율로 실시된다. 이후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재상장될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장을 맡아왔던 이웅열 명예회장의 장남 이규호 부사장이 신설법인 각자대표로서 미래성장전략 수립 및 신사업 발굴, 재무역량 강화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매출 3조6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이 목표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2012년 건설과 상사, 자동차부문을 합병한 뒤 안정적 성장을 이어왔으나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을 고려해 기업분할을 결정했다”라며 “분할 이후에도 효율성 극대화와 맞춤형 성장 전략 등으로 지속 성장하며 주주들과 이익을 공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