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쌍용자동차가 신차 토레스 출고 물량 확대를 위해 여름 휴가를 반납하며 총력 생산에 나섰다.
쌍용차는 다음 달 1∼5일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모든 직원이 여름휴가를 떠나기로 계획했다. 완성차업체의 여름 휴가 기간은 공장 설비 등을 점검하는 때이기도 하다.
앞뒤 토요일·일요일을 붙이면 7월 30일부터 8월 7일까지 9일간의 장기 휴가이지만, 쌍용차는 7월 30일과 8월 6∼7일 등 사흘간 주말 특근을 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애초 올해 하반기 토레스의 목표 판매 대수를 1만6천800대로 설정했다. 하지만 사전계약 대수가 목표 대수를 초과했고, 현재 계약 물량은 5만 대에 이른다.
쌍용차는 이달 11일부터 주간 연속 2교대를 시행해 안정적인 양산체계를 구축했으나, 계약물량 지속 확대에 따른 부품 공급 한계로 생산이 계약 순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계약 일자별 생산 가능한 일정을 수시로 공지해 소비자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면서 "다음 달부터 부품 공급 문제 해소 등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증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그동안 쌍용차를 믿고 기다리며 성원해준 소비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최고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쌍용차는 토레스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된 12.3인치 인포콘 AVN의 내비게이션 맵사이즈를 오는 10월 상품성 개선을 통해 풀사이즈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이는 쌍용차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은 다운받아 설치하거나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