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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 산은에 이자놀이 중단... "지연이자 196억 탕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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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 산은에 이자놀이 중단... "지연이자 196억 탕감해달라"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2-08-17 17:50

쌍용차노조 및 채권단 기자회견/사진=연합뉴스
쌍용차노조 및 채권단 기자회견/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중소 협력업체의 변제율을 높이는데 사용되도록 산업은행이 지연이자 196억원을 전액 탕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쌍용차 노조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노조 명의의 요구 서한을 산은 구조조정실에 제출했다.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KG컨소시엄의 인수대금 3천655억원 대부분을 지연이자 및 원금 변제에 사용하다 보니 채권단의 실질 변제율은 41.2%에 불과하다"며 "쌍용차가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상거래 채권단인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연이자 탕감 및 원금 출자전환으로 자동차 부품 산업을 지원하고 중소 영세 협력사에 방파제 역할을 하는 것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쌍용차는 이동걸 전 산업은행장이 지난해 1월 요구한 단체협상 주기 3년 연장, 무쟁의 선언, 무급순환 휴직 등을 받아들이고 어려운 경영요건 속에서도 정상적인 자재납품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KG그룹은 협력사들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단의 변제율을 높이기 위해 인수대금 이외 300억원을 추가 투입키로 했다"며 "하지만 산업은행은 1900억원의 원금과 약 200억원의 지연이자까지 100%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연이자를 탕감해 협력사들이 현금 변제율을 제고하도록 하는 것이 기본 상식이자 사회 정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쌍용차가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총 변제 대상 채권은 약 8천186억원으로 이중 회생 담보권 2천370억원과 조세채권 약 515억원은 전액 변제되지만 회생채권 3천938억원에 대해서는 일부만 변제된다.

KG그룹이 지난 11일 300억원의 추가 투자안을 상거래 채권단에 제안하면서 현금 변제율은 6.79%에서 13.92%로, 실질 변제율은 36.39%에서 41.2%로 각각 높아졌다.

채권단이 사실상 KG그룹의 제안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협력업체들이 반대할 경우 회생계획안의 통과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쌍용차 노조는 "쌍용차의 운명은 오는 26일 관계인집회를 통해 결정 나는데 낮은 현금 변제율이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관계인집회 부결로 KG그룹이 투자철회를 선언한다면 쌍용차와 중소 영세 협력사는 공멸이라는 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으므로, 26일 관계인집회 이전 산은의 빠른 결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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