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새 주인 찾기에 나선 쌍용자동차의 운명을 가를 관계인집회가 26일 오후 열린다.
이번 관계인 집회 통과 관건은 회생채권자 대다수인 상거래 채권단 설득 여부로 평가된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당초 회생계획안 동의에 부정적이던 주요 협력업체 현대트랜시스와 희성촉매가 막판 찬성으로 입장을 정리하며 회생계획안 인가에 파란불이 켜졌다.
회생계획안에 대해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3, 회생채권자의 3분의2, 주주의 2분의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법원의 최종인가를 받을 수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회생계획안이 이날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본다. KG그룹의 300억원 인수대금 증액으로 상거래 채권단의 현금 변제율은 6.79%에서 13.97%로 올랐고, 출자전환 주식 가치를 고려한 실질 변제율은 약 36.39%에서 41.2%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에 쌍용차는 지난 11일 상거래 채권단 대표단 14개사 대표들을 대상으로 인수대금 증액에 따른 변제율 상향조정과 공익채권 출자전환 및 협력사와 상생을 위한 KG컨소시엄의 동반성장 의지 등을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19일까진 채권단 회원사의 절반 이상이 회생계획안에 대한 동의서(위임장)를 채권단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쌍용차 노조와 상거래채권단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은행의 지연이자 전액 탕감과 원금 출자전환을 요구했다. 관계인집회에서 안정적으로 인가 결정을 받기 위해서는 상거래 채권단의 3분의 2 동의가 절실한 상황이다. 공정위는 KG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하는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힘을 보탰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