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자·IT산업 유공자, 전자 산업계 대표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전자·IT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전자·IT의 날'은 전자·IT 산업의 연간 수출액이 첫 1000억 달러를 돌파한 2005년에 처음 개최돼 올해로 17번째 행사를 맞이했다.
이날 금탑산업훈장은 LG전자 이상규 사장에게 돌아갔다. 이 사장은 프리미엄 가전출시 등을 통해 미래 기술을 선도하며 전세계 시장에서 우리 가전산업의 위상을 세운 데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사장은 “기업인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가치 혁신을 통해 LG전자와 우리나라 가전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탑산업훈장은 김두영 삼성전기 부사장이 받았다. 전자산업 핵심부품인 세라믹 콘덴서(MLCC) 기술 및 품질 혁신을 통해 국내 소재·부품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공로를 평가다.
한국전자전(KES)도 이날 코엑스에서 함께 개최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IT 전시회인 한국전자전은 ‘한국판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로도 불린다. 올해 53번째를 맞아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 등 450개사가 참여해 첨단·혁신 제품을 출품했다.
KES 2022에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메타버스, 확장현실(XR), 가상현실(VR) 등 혁신 기술로 다수 기기 간 연결·융합제품 출시 확대 △전자·IT 기술로 가속화되는 자율주행, AI, 라이다, 전기차 등 모빌리티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 제시 △ESG특별관을 통해 전자·IT 산업 생태계의 환경·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한 비즈니스모델(BM) 발굴 및 관련 우수기업 소개 등이 마련됐다.
장영진 산업부 차관은 “로봇, 자동차 전장, 증강현실(AR)·VR 등 신시장 성장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기업들의 과감한 혁신과 도전을 당부한다”라며 “정부도 기업들의 노력에 발맞춰 향후 5년간 3500억원 규모 기술개발 예산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