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 '윌' 내부에서 발견된 이물질. [블라인드 글 캡처][더파워 이경호 기자] hy(옛 한국야쿠르트) 요쿠르트 '윌'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UPI뉴스에 따르면 지난 28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자신의 어머니가 hy 요쿠르트 윌을 마신 후 제품 내부 바닥에 휴지뭉텅이처럼 보이는 이물질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소비자 A씨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A씨는 이물질을 발견한 당일 hy 사이트에 문의 글을 남겼으나 회사는 대응이 없었다고 한다. 이에 A씨가 지난달 28일 블라인드에 관련 글을 올리고 나서야 회사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hy 직원은 A씨에게 연락해 "배송 직원을 마주쳤을 때 얘기가 끝난 걸로 알고 (사건을) 종료시켰다"고 답했다.
A씨는 "hy에서 담당자가 집으로 찾아갈테니 제품을 보내주면 연구소에서 어떤 물질인지 확인해주겠다고 했다"며 "분석 결과 이물질의 크기는 가로 21.5cm·세로 13.5cm의 비닐류와 견과류 조각으로 나왔다"고 했다.
hy는 "공장 내에서 해당 이물질과 동일한 색상·재질의 비닐을 찾지 못했다"며 "액체를 용기에 충전할 때 여러 단계의 마이크로 단위 필터를 거치기 때문에 생산공정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견과류에 대해선 "공장 내부 취식을 금지하고 있어 음식물이 반입될 일도 없다"고 강조했다. hy 측은 "유통 과정에서 들어간 것 같다"면서도 정확한 원인은 불명으로 결론지었다.
A씨는 제품 수거 후 한 달이 지나도 따로 연락이 되지 않는 등 조사 결과 통보 방식에도 불만을 표했다.
A씨는 hy가 제품을 수거해가고 며칠 지난 뒤 길에서 어머니와 마주친 배송 직원이 "이물질 나올 일이 없다"고 말로 전달한 적이 있었다며, 그걸로 답변을 끝내고 조사를 종료시켰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hy는 해당 매체에 "고객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품질 안전팀을 통해 확인한 후 고객이신 민원인 어머니께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구두로 조사결과를 전달드렸는데, 민원인에겐 전달되지 않아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