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GS그룹이 올해 임원인사에서 변화보다 안정을 택하며 주요 계열사 대표를 대부분 유임했다.
GS그룹은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6명, 상무 신규 선임 21명, 전배 3명 등 총 32명에 대한 2023년도 임원 인사를 30일 내정 발표했다.
이번 임원인사는 각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발령일은 2023년 1월 1일이다.
GS그룹 측은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의 변동성이 크고, 민첩한 대응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점에서 중단 없는 리더십이라는 가치에 인사의 무게가 실렸다"고 전했다.
㈜GS의 재무팀장(CFO) 겸 PM팀장인 이태형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태형 부사장은 GS그룹 내 사업 전반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적극 지원해 왔다. 향후 불확실한 사업 환경 속에서 그룹 전반의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적극 지원하는 임무를 맡는다.
GS칼텍스 지속경영실장 김창수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해 M&M(Mobility&Marketing)본부를 맡는다. 김 부사장은 현장 비즈니스는 물론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등 사업지원 분야까지 두루 경험했다. 앞으로 M&M본부로 이동하여 에너지 전환 시대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한층 속도감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GS칼텍스 전선규·최우진 상무 △GS리테일 정영태·김진석 상무 △GS글로벌 김상현 상무는 전무로 각각 승진했고, GS포천그린에너지 대표이사 임철현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GS동해전력 대표이사로 이동했다.
또 신사업과 DX(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하는 인재 다수를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전체 상무급 신규 임원 21명 가운데 10명(48%)이 신사업/DX 추진 인력이다.
GS에너지는 전력신사업부문장과 수소/신사업개발부문장에 이승엽 상무와 이승훈 상무를 각각 신규 임원으로 발탁했고, GS칼텍스는 뉴에너지부문장에 도현수 상무를 승진 발령해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관련 신사업 추진 임무를 맡겼다.
GS리테일은 HMR사업부문장 홍성준 상무, 디지털마케팅부문장 강선화 상무를 신규 보임하고, 고객관점의 신상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GS건설은 온창윤 상무를 신규 선임해 프리캐스트 공법 등 스마트건축 사업에 힘을 실었다.
이 외에도 GS글로벌이 탈탄소 및 신소재 사업기회 발굴을 위해 산업재사업부장 박준석 상무를, GS E&R이 발전소의 친환경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DX실장 정재훈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GS그룹 ‘오너가 4세’도 임원 명단에 포함됐다. 북미 지역의 신기술 스타트업 투자로 그룹 전반의 미래성장 기회 발굴을 지원하는 GS퓨처스 대표이사 허태홍 상무와 GS건설 투자개발사업그룹장 허진홍 상무도 신규 임원에 올랐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이번 인사를 기반으로 취임 이후 지속해서 추진한 혁신과 신사업 기회 발굴에 더 매진할 것을 독려했다. 허 회장은 “올해 어려운 여건 중에도 모든 계열사가 성과를 창출했다”며 “최근 급격한 사업환경의 변화는 외견상 위협인 동시에 본질적으로 새로운 기회라는 점에서 모든 임직원이 위기 대응 역량을 키우면서 보다 절박하게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를 내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