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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먹통 재발방지책' 발표... "서비스 안정화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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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먹통 재발방지책' 발표... "서비스 안정화 투자 확대"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2-12-07 13:54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사진=연합뉴스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카카오가 내부적으로 분석한 서비스 장애의 구체적 원인과 재발방지대책을 공개했다.

카카오는 7일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 데브 2022'(이프 카카오)를 온라인으로 열어 '시스템 전체 이중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이 자리에서 향후 5년간 서비스 안정화 투자를 기존 대비 3배로 확대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 조성을 위한 별도의 전담 조직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남궁훈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 대책 공동 소위원장은 "카카오 ESG의 최우선 과제는 '우리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깨달았다"며 "우리의 '부족한 이중화'는 이중화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고 결국 장애를 막지 못했다. 카카오 서비스 안정화가 우리의 최우선과제이며 사회적 책임이라는 것을 항상 명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프라 개선을 위해 △과거 사태의 원인 분석 △현재의 재발방지책 △미래의 투자라는 3가지 관점에서 실천 과제를 세우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카카오는서비스 장애 주요 원인이 '데이터센터와 운영 관리 도구의 이중화 미흡, 가용 자원 부족'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확영 원인조사 소위원장(그렙 CEO)은 "데이터센터 전체에 문제가 생겼더라도 다른 데이터센터에 모든 시스템이 이중화돼 있었다면 금방 복구가 가능했을텐데, 일부 시스템이 판교 데이터센터 내에서만 이중화돼 있어서 복구가 늦어졌다"면서 "또한 데이터센터 장애시 다른 데이터 센터로 자동 전환해주는 시스템이 작동해야 하는데, 이 시스템마저 판교데이터 센터에만 설치돼 있어 수동으로 작업을 진행하게 됨에 따라 복구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와 공동체 및 개별 조직 등이 동시 다발적으로 장애에 대응했으나 전체적인 조율을 지원하는 전사 조직이 사전에 마련되지 았았다"며 "장애 대응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채널 역시 혼선 빚으며 복구가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채영 재발 방지대책 소위원회 부위원장은 재발 방지를 위한 기술적 개선 사항을 발표했다. 데이터센터 이중화, 데이터와 서비스 이중화, 플랫폼과 운영 도구 이중화 등 인프라 하드웨어 설비부터 서비스 애플리케이션까지 '시스템 전체의 철저한 이중화'를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우찬 재발방지 대책 공동소위원장은 자체 데이터센터 방재 대책 및 향후 5년간의 관련 계획을 발표했다.

고 소위원장은 "안산 데이터센터는 24시간 무중단 운영을 위해 이중화 인프라 구축은 전력, 냉방, 통신 각각에 모두 적용하려 한다"며 "UPS실과 배터리실은 방화 격벽으로 각각 분리 시공해 배터리실에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나머지 시설 작동에 영향을 주지 않게끔 설계했다"고 전했다.

특히 핵심 서비스인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 기능을 전담하는 원격지 DR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아울러 국내 최고의 정보기술(IT) 엔지니어링 전문가들을 영입, 대표이사(CE0) 직할의 IT 엔지니어링 전담 조직도 편성하기로 했다. 기존 개발조직에서 분리된 별도의 상위조직이 될 방침이다.

또 대규모 장애에 대비한 재해복구위원회를 신설, 즉각적인 대규모 장애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장애 대비 훈련도 강도 높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9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이프 카카오 행사에서는 카카오 공동체 소속 개발자 120여 명이 연사로 나선다.

이들은 △1015 데이터센터 화재 회고 △인공지능(AI) △백엔드 △클라우드 △데브옵스(개발-운영 통합) △블록체인 △데이터 △프론트엔드 △모바일 △ESG △문화 총 12개 트랙에서 106개의 발표 세션을 진행한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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