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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KT 구현모 대표 연임 반대... "경선 원칙 부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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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KT 구현모 대표 연임 반대... "경선 원칙 부합 못해"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2-12-29 09:26

구현모 KT 대표/사진=연합뉴스
구현모 KT 대표/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국민연금이 28일 KT 이사회가 구현모 현 대표를 차기 대표 후보로 결정한 것을 두고 "경선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며 제동을 걸었다.

국민연금은 KT의 지분 10.35%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7.79%, 신한은행이 5.58% 각각 KT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나머지는 국내 기관과 개인, 외국인 등으로 분산돼 있다.

KT가 차기 대표를 발표한 지 불과 3시간 만에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은 보도자료를 통해 “KT 이사회가 현직 대표를 대표이사 최종후보로 확정해 발표했다”면서 “이는 대표 후보 결정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경선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의결권 행사 등 수탁자 책임활동 이행과정에서 이러한 사항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본부장의 이 같은 입장 발표는 구 대표의 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내년 3월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던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 본부장은 전날 취임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KT CEO 선임이 제가 말씀드린 기준을 고려해 경선을 통해 이뤄진다면 시장에서도 현직 CEO를 위한 형식적 경선 시스템이라는 의구심을 받지 않고 기회가 공정한 경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특히 소유분산기업 CEO의 셀프 연임 관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서 본부장의 일성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KT 이사회에서 구 대표를 단독 후보로 추대하자 즉각 반발한 것이다.

앞서 KT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구 대표에 대한 연임 우선심사를 진행하고 ‘연임 적격’ 결과를 이달 13일 KT 이사회에 보고했다. 하지만 주요 주주가 소유분산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복수 후보 심사 방식으로 전환됐다.

한편, KT는 국민연금이 제기한 후보 결정 절차 문제에 대해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이 기업 경영권 행사에 대해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연금의 이번 반대 입장이 포스코·금융지주 등의 CEO 선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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