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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집 앞까지 물건 갖고 와" 쿠팡 45번 반품한 집주인... 누리꾼들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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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집 앞까지 물건 갖고 와" 쿠팡 45번 반품한 집주인... 누리꾼들 '갑론을박'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2-12-30 14:07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더파워 이경호 기자] 가정집 3층에 거주한다는 소비자가 3층 현관 앞까지 물건을 배송해주지 않는 쿠팡친구에 화가 나 물건을 45번째 반품 중이라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게시된 “쿠팡맨 vs 집주인의 맞대결”이라는 포스팅에는 쿠친을 향한 3층 거주자 A씨의 경고문 사진 여러 장이 포함돼 있다.

A씨는 쿠친에게 “3층까지 배달 안 해주면 무조건 반품한다. 37번째 진행”이라고 경고했고, 이후에도 1층에 상품이 배송되자 “39번째 반품”이라는 경고문을 또 부착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A씨는 본인의 요구가 거듭 받아들여지지 않자 “여기 택배 놔두지 마세요. 45번째 반품 중”이라며 ‘로켓 배송 방법’이라고 된 안내문까지 붙였다.

안내문에는 “조금 무겁더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3층에 택배를 올려놔라. 배송 완료 인증 사진을 찍고 문자를 보내라. 공동 현관문은 닫고 갈 것”이라는 요구사항이 적혀 있다.

하지만 취재 결과 벽보에 게재된 내용과 달리 쿠팡은 최근까지도 해당 고객의 요구사항대로 대부분의 상품들을 3층 문 앞에 배송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은 다가구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고객의 3층 현관 앞까지 안전하게 상품을 배송 중이다.

이를 둘러싼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A씨에 공감한다는 누리꾼들은 "저건 진상이 아니다. 대문이 잠긴 게 아니라면 문 앞에 배송해야 한다", "3층까지 올려놓으란 배달 요청 사항을 45번이나 무시한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배려심이라곤 눈곱만큼도 없고 자기 손해보는 것은 못 참는 성격인 듯”, “사소한 걸로 갑질하는 인성”, “무거운 택배를 3층까지 올려놓으라면서 45번째 반품했다면 고객이 될 자격 없다” 등 배송기사를 배려하지 않는 소비자를 향한 공분을 댓글로 표했다.

또 추운 날씨에 물건을 배송하느라 고생하는 배송기사들에 대한 공감의 댓글도 눈에 띄었다. “택배기사님들 힘내십시오. 누군가에게 상품을 배송해주시는 기사님들 덕분에 큰 도움이 됩니다”, “계단도 좁고 얼음이라도 얼어 미끄러지면 누가 책임지나? 택배기사님들 고생이 많다”, “고생하는 기사님에게 말이라도 따뜻하게 적어놓든가” 등 쿠친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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