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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부담될까... 협력사와 '상생'하는 기업들, 설 앞두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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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부담될까... 협력사와 '상생'하는 기업들, 설 앞두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 '릴레이'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3-01-09 16:31

현대자동차 사옥
현대자동차 사옥
[더파워 이경호 기자] 주요 기업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고금리 기조 속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으로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설 명절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설 명절을 앞둔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2조3766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 지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아울러 온누리상품권 약 95억원을 구매한 뒤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해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현대제철·현대건설·현대오토에버·현대위아·현대트랜시스 등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협력사들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7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 1만4000여 곳에 결제 대금 35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3일 앞당겨 지급한다.

이번에 결제 대금을 조기에 지급받는 중소 협력사는 현대백화점과 거래하는 5000여 곳과 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L&C·현대이지웰 등 12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9000여 곳이다. 현대는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추진할 방침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는 명절 전 상여금, 대금 결제 등 자금 수요 집중 상황을 고려해 1만 4천여 개 파트너사 납품대금 약 7천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칠성음료, 롯데알미늄, 롯데정보통신,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롯데그룹 27개 사가 동참하며 1월 말 대금 지급일을 평균 12일 앞당겨 오는 20일까지 지급 완료한다.

롯데는 2013년부터 명절 전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시행하고 있으며 약 1조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파트너사 자금 흐름 개선을 위해 2018년 대기업 최초 전 계열사 상생결제 제도를 도입했다.

GS25 경영주와 본부 직원이 함께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GS25 경영주와 본부 직원이 함께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설날을 맞아 GS25 가맹 경영주와 협력사에 총 1800억원 규모의 정산금과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 홈쇼핑 GS샵 등에 상품을 공급하는 협력사의 물품 대금을 16일~18일까지 앞당겨 순차 지급하기로 했다. GS25 가맹 경영주의 정산금은 20일에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지급일 대비 최대 20여일 앞당긴 일정이다.

고금리에 부담될까... 협력사와 '상생'하는 기업들, 설 앞두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 '릴레이'

KT그룹은 995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오는 19일까지 조기 지급한다. 이번 조기 지급에는 KT 커머스, KT 엔지니어링, KT MOS 남부, 이니텍, 케이뱅크, H&C 네트워크 등 6개 계열사도 함께 참여한다. KT는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으로 연휴를 앞두고 자금 수요가 몰린 중소 협력사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KT는 이전부터 설과 추석 명절에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해왔다. 지난해 설에는 KT와 KT계열사들이 총 756억 원의 대금을 미리 지급한 바 있다.

고금리에 부담될까... 협력사와 '상생'하는 기업들, 설 앞두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 '릴레이'

오뚜기도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92억원의 협력사 하도급 대금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주문자위탁생산(OEM)사, 원료업체, 포장업체 등 28곳이며, 전월 하도급대금을 오는 10일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오뚜기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하도급대금 조기 지급이 자금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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