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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서 '가스레인지 유해물질 소송' 제기에 어리둥절..."왜 우리한테만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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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서 '가스레인지 유해물질 소송' 제기에 어리둥절..."왜 우리한테만 그래"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3-03-13 16:12

사진=캘리포니아주 동부지법
사진=캘리포니아주 동부지법
[더파워 이경호 기자] LG전자가 미국에서 가스레인지 발암물질 배출과 관련해 소송을 당했다.

13일 한 경제지는 산드라 셰르자이 씨가 지난 8일(현지시간) LG전자가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가스레인지의 위험성을 사전에 알리지 않았다며 미국법인을 상대로 캘리포니아주 동부 지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셰르자이 씨는 당국과 주요 대학 기관의 연구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가스레인지가 폐에 악영향을 미치는 이산화질소를 비롯한 발암물질을 방출하며, 배출량이 미 환경보호국(EPA)의 기준치를 초과한다는 스탠포드 대학교의 연구를 인용했다.

LG전자 인스타뷰 가스레인지(제품명 LRGL5825F)'를 이용하고 있는 원고 셰르자이 씨는 이같은 위험을 사전에 인지했다면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스타뷰 가스레인지(제품명 LRGL5825F)
인스타뷰 가스레인지(제품명 LRGL5825F)

그는 "LG전자는 제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모니터링하고 추적하므로 가스레인지가 유해한 오염 물질을 배출, 성인과 어린이 호흡기 질환 발생률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피고와 달리 일반 소비자는 이런 위험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고 측은 여러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를 취합해 손해배상 집단소송으로 확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소장을 받아보지 못했다. 소장을 접수하면 확인해 대응할 예정이다"라며, "다만 모든 가스레인지, 나아가 천연가스 관련 논란에 대해 특정 기업에 소송을 제기하는 원고의 주장은 상식적이진 않다"고 황당해했다.

한편, 미 연방기구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어린이 호흡기 질환 증가와 관련, 실내 공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가스레인지(가스 스토브)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CPSC의 리처드 트럼카 위원은 "어떤 방안이든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며 "안전하지 않게 생산된 제품을 금지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학술지인 국제 환경연구·공중보건 저널(IJERPH) 지난해 겨울호는 실내 가스레인지 사용이 어린이 천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보고했다. 이 연구는 미국에서 천식을 앓고있는 어린이 중 13% 가량이 가스레인지와 관련 있다고 봤다.

이에 CPSC의 리처드 트럼카 위원은 "위원회가 공개적으로 가스레인지의 위험성에 대해 언급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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