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주변에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22일 열린 KT 이사회 조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사의를 전했다고 복수의 관계자들이 23일 전했다.
윤 후보는 전날 KT 이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더 버티면 KT가 망가질 것 같다”면서 차기 CEO 후보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 자리에 있던 이사들이 윤 후보를 만류를 했지만, 윤 후보는 계속 사의 표명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KT 이사진은 현재도 윤 후보가 주주총회까지 버텨야 한다며 사퇴를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들이 다각도로 윤 후보를 설득하고 있지만 윤 후보가 계속 뜻을 굽히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이 경우 이사회가 곧 회의를 열어 윤 후보의 뜻을 안건으로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공식으로 윤 후보에게 사의를 전달받은 일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KT 이사회는 지난 7일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