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미승인 유전자변형 주키니 호박(돼지호박)을 원료로 만든 가공식품 13종이 추가로 확인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를 차단했다.
식약처는 주키니 호박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 조사과정에서 추가 수거한 제품들을 검사한 결과 13개 제품에서 미승인 호박 유전자가 검출돼 위해식품판매차단시스템을 통해 즉시 판매를 차단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제품들은 칼만둣국(신세계푸드), 닭고기·소불고기·새우·채소 볶음밥(제조업체 한우물·유통업체 한살림사업연합), 듬뿍 담은 매운새우탕수제비(프레시지) 등 13개로, 모두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1인 가구 선호가 많은 제품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미승인 주키니 호박 유전자 검출 가공식품으로 칼만둣국(신세계푸드), 닭고기·소불고기·새우·채소 볶음밥(제조업체 한우물·유통업체 한살림사업연합), 듬뿍 담은 매운새우탕수제비(프레시지), 건강한짜장소스(현대그린푸드 스마트푸드센터), 단호박콩크림리소토&뽀모도로치킨(현대그린푸드), 매콤라타투이뇨끼(현대그린푸드), 매콤주꾸미짜장법(현대그린푸드), 불고기퀘사디아(현대그린푸드), 밸런스밀 스파이시치킨&쿠스쿠스(현대그린푸드), 주꾸미짜장면(현대그린푸드) 등이 회수·폐기 조치된다.
식약처는 관할기관에 이들 제품들에 대한 회수와 폐기 등의 조치도 요청했다.
당국은 국내에서 생산된 주키니 호박 종자의 일부가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변형생물체(LMO)로 확인됨에 따라 지난달 국내산 돼지호박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에 대해 잠정 유통·판매 중단 조치를 했다.
국내에서는 상업 목적으로 유전자변형식품(LMO·GMO도 유사)를 재배할 수 없다. 앞서 국내에서 생산된 주키니 호박 종자 일부가 승인을 받지 않아 논란이 된 것도 이 때문이다. 당시 농림축산식품부 해당 종자의 판매를 금지하고 회수에 들어갔다.
또 국내로 수입 승인된 GMO도 미국, 브라질, 파라과이 등에서 들어 온 대두(콩), 옥수수, 면화, 카놀라 등에 한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39개 제품에 대한 검사를 추가로 할 예정이라며 "당초 이달 중순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던 주키니 호박 원료 가공식품에 대한 조사를 이번 주까지 신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