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더파워 유연수 기자]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승객 260명이 맡긴 짐을 싣지 않고 운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항공사 측은 안전을 위한 조치였다고 하지만 제대로 된 안내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영국 현지 시각으로 지난 5일 밤 8시30분쯤 출발 예정이었지만, 유압 계통 문제로 동력 전달 장치 이상으로 긴급 정비를 하느라 2시간 반 가까이 이륙이 지연됐다.
이 과정에서 안전 운항을 위해 탑재량 제한을 결정한 아시아나 항공은 이륙을 앞두고 모든 승객의 위탁 수하물을 모두 내리도록 조치했다.
문제는 승객에게 안내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6일 밤 8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은 "아시아나항공이 짐을 두고 왔다는 사실을 착륙할 때쯤에야 얘기해줬다"고 불평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늘(8일) 수하물을 승객들 집으로 배송할 예정이라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하지만 불편에 대한 보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정비 상의 문제"라면서 "보상대상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