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30%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8만228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30명이 응답을 완료한 7월 1주차 주간 집계 결과, 윤석열 대통령 취임 61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가 지난주 6월 5주차 주간집계 대비 2.9%P 낮아진 39.1%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6월 셋째주부터 상승해 직전 조사인 6월 다섯째주 42.0%를 기록했었다. 윤 대통령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9%p 오른 58.0%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3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다시 상승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1.6%p↑), 광주·전라(1.0%p↑), 20대(1.1%p↑) 등에서 상승했다.
반대로 부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9.8%p↑), 60대(5.2%p↑), 보수층(5.8%p↑), 진보층(2.2%p↑), 무직/은퇴/기타(8.7%p↑) 등에서 주로 올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조사 결과는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 결과 공개와 여야 공방보다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의혹이 더 직접적이고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이슈는 여야간 의혹 공방에서 해당 지역인 양평군, 경기도까지 뛰어들면서 한층 더 복잡해지고 커진 모양새"라면서 "오는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 질의가 예정된 가운데 이번 주는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이슈가 국토위를 중심으로 여야간 정면충돌 소재로 작용하며 정국 대치 전선을 형성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1%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