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홈페이지화면캡처[더파워 이경호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해킹사건이 발생해 소비자 90여명의 앱 카드에서 약 800만원이 도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문제가 된 해외 IP를 차단하고 피해 계정의 충전금을 전액 보상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루 만에 스타벅스 앱을 통해 온라인과 현장결제가 11차례 이뤄지면서 280만원 가량의 부정결제 피해를 봤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스타벅스 앱과 연동된 계좌에서 30만원이 온라인 결제됐고 이어 사용하지 않은 다른 사람의 앱카드를 통해 추가로 서울 시청과 명동에 있는 스타벅스에 250만원이 결제됐다. 구입한 물건은 대부분 텀블러였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대한민국 국민 상당수가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상황에서 결제 관련 사고는 큰 문제라고 본다”라며 “스타벅스 자동충전을 해지해 놓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14일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10일 불법 취득한 아이디, 패스워드를 무작위로 조합한 후 해외 IP를 통해 당사 앱에 부정 로그인한 시도가 있었다"며 "로그인에 성공한 계정의 충전금을 도용해 결제했다"고 공지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당사는 해당 사건 확인 즉시 공격자의 해외 IP를 차단하고, 관계 기관에 신고했다"며 "피해가 확인된 고객의 충전금은 당사가 전액 보전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러 사이트에서 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고객의 경우 관련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하며,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