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있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배임수재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수사부는 지난 19일 조 회장을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사업적 의존관계가 있는 타이어몰드 제조업체 및 건설업체 운영자 장 모 씨 등 3명으로부터 사업상 부정한 청탁을 받고 금품, 차량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각각 배임증재와 업무상 배임 혐의 등을 받는다. 이들에게 부정청탁을 한 외제차 수입업체 운영자 장아무개씨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또한 조 회장의 개인 회사인 아름덴티스트리(의료기기 제조업체)가 발주하고 타이어몰드 제조업체 운영자 장씨가 지배하는 우암건설사가 낙찰받은 건설공사의 입찰담합 혐의로 아름덴티스트리 주식회사, 우암건설사와 각 회사 대표이사 등 4명도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입찰에 들러리로 참여한 건설회사와 산업회사의 임원 등 6명도 약식 기소했다.
한편, 조 회장은 지난 3월 200억원대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돼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