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더파워뉴스=이경호 기자)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 행동이 확산하면서, 정부가 보건의료 위기경보를 가장 높은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렸다.
복지부는 지난 22일 오후 박민수 제2차관 주재로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보건의료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복지부는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현장 이탈이 심화되고, 의사단체가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 개최를 예고하는 등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피해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국민들의 의료서비스 이용에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보건의료 위기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이다.
기존 복지부 중심의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되며, 23일 8시 반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총리와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여하는 중대본 1차 회의가 진행된다.
회의에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법무부·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석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진료공백 장기화에 대비하고자 비상진료 추가 대책을 수립하고, 행정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