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에 성공한 우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인 총회에서 예상을 깨고 재적 과반을 득표, 추미애(66) 당선인을 꺾고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뽑혔다.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이 내는 것이 관례로, 각 당이 의장 및 부의장 후보를 추천하면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확정된다.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과반으로, 22대 국회 당선인의 압도적 과반이 민주당 소속인 만큼 우 후보의 전반기 국회의장 선임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우 의원은 수락 인사에서 "민주당에서 제시하는 방향, 제기하는 법안을 국민의 뜻과 함께 반드시 국회서 실현될 것”이라며 "국회의장으로서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가 도움이 되지 않는가’, ‘국민에게 옳은가 옳지 않은가’를 기준으로 해서 22대 국회 전반기를 잘 이끌어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의 국회와는 완전히 다른 국회, 올바른 일이 있으면 협의를 중시하지만, 민심에 어긋나는 퇴보나 지체가 생긴다면 여야가 동의해서 만든 국회법에 따라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2대 국회 첫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이학영 의원이 선출됐다. 이 의원은 4·10 총선 경기 군포에서 당선돼 4선 의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