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뺑소니'혐의를받는트로트가수김호중이21일오후서울강남경찰서에서조사를마친뒤차량으로이동하고있다./사진=연합뉴스(더파워뉴스=이경호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김호중과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본부장 전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호중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또 매니저에게 허위자백을 지시한 이 대표는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파손한 본부장 전씨에게는 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다만 허위 자백을 한 매니저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신청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의 중대성 등을 검토해 3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중앙선 너머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지난 21일 오후 2시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3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김호중은 비공개 귀가를 요구하며 5시간 넘게 경찰서에서 나오지 않다가, 결국 출석 8시간 반만인 밤 10시 반쯤 취재진 앞에 섰다.
김호중의 변호인 조남관 변호사는 “음주운전을 포함한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라며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지만, 뒤늦게라도 시인했고 국민들에게 용서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