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뉴스=이경호 기자)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수도권질병대응센터(센터장 최홍석)는 11일 외국인 결핵 발생 동향 공유 및 외국인 결핵관리 강화 방안 논의를 위해 '외국인 결핵관리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2013년부터 3차에 걸친 '결핵관리종합계획'을 수립해 결핵 예방 및 관리 정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전체 결핵환자수는 2013년 인구 10만명당 89.6명에서 2023년 38.2명으로 57.4% 감소했다.
외국인 결핵환자도 2013년 인구 10만명당 110.2명에서 2023년 44.1명으로 60%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 결핵환자 중 외국인의 비율은 3.8%에서 5.7%로 오히려 증가했다.
또한, 2023년 기준 국내 외국인 결핵환자 1,107명 중 수도권역(서울, 인천, 경기, 강원)에서 702명이 발생해 63.4%가 수도권역에서 집중됐다.
이에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외국인 결핵관리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부, 결핵 및 외국인 정책 전문가, 지자체가 한자리에 모여 외국인 결핵 발생 동향 및 정책을 발표하고, 외국인에 대한 결핵 예방, 치료 및 관리 등을 논의한다.
1부에서는 ‘외국인 결핵관리 현황’을 주제로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외국인 현황 및 정책에 대해 이민정책연구원 정책연구실 조영희 연구위원의 발표를 시작으로, 외국인 결핵 발생 현황 및 정책에 대해 수도권질병대응센터 감염병대응과 이승은 과장이 발표한다.
또한 국외 외국인 결핵 관리 현황에 대해 前 대한결핵협회 국제협력센터 최영은 센터장이 소개하며, 다년간 외국인 결핵환자 치료 경험을 통한 외국인 결핵관리 사례를 서울서북병원 서해숙 진료부장이 발표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외국인 결핵관리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며, 국립암센터 이종구 이사장이 좌장을 맡고, 질병관리청 결핵정책과 박영준 과장, 서울시 마포구보건소 오상철 소장,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김진용 교수, 前 대한결핵협회 국제협력최영은 센터장, 서울서북병원 서해숙 진료부장, 이민정책연구원 조영희 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여한다.
한편,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지자체, 민간 결핵 전문가 및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상시 결핵 감시체계 운영, 촘촘한 역학조사 및 환자 관리를 실시하는 등 외국인에 대한 결핵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제3차 결핵관리종합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 결핵발생률 인구 10만명당 20명 이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법무부, 외교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외국인에 대한 결핵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