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제도 실천”…강한 국가현장 완성
“전남 더 이상 변방이 아니다 ”숫자로 증명“
AI·에너지 수도 전남 선언…실행의 해 '도약'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28일 병오년 사전 신년사를 하고 있다.(사진=더파워뉴스 손영욱기자)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8일 2026년 사전 신년사를 통해 “전남은 더 이상 가능성을 말하는 지역이 아니라, 국가 미래 전략을 현장에서 실행하는 중심 지역이다”며 새해 도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아울러 2026년을 전남 대전환의 가속 원년으로 규정하며, 광주·전남특별광역연합의 틀 마련과 함께 AI·에너지 시대 양 시도의 경제적 통합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신년사에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가장 먼저 강조했다. 그는 “흔들리지 않는 민주주의 선진국은 선언이 아니라 현장에서 완성돼야 한다”며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국가폭력에 대한 역사적 책임 완성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민주주의는 과거의 기억이 아니라 미래를 지키는 제도이며, 지방정부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 지사는 “오월 정신의 헌법적 완성과 진정한 지방분권 실현이 함께 가야 한다”며 중앙집중 구조를 넘어서는 국가 운영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전남 도정의 변화는 성과로 설명됐다. 김 지사는 지난 7년간 전남 국고예산이 2018년 6조 원대에서 2024년 13조 원대로 커졌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SOC·산업·복지 전반에서 전국 최초·최대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광주·전남 초광역 협력, 여수·광양만권 산업 재편, 서남권 인프라 확충은 중앙 의존이 아닌 지역 주도의 변화였다. 청년·출산·주거·돌봄을 아우르는 전남형 복지 정책 역시 '비용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투자'라는 철학 아래 추진돼 왔다.
김 지사는 “민생 안정과 지역 성장 없이는 어떤 미래 전략도 의미가 없다”며 도민의 삶을 지키는 정책을 도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2026년 전남 도정의 핵심 키워드는 AI와 에너지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을 대한민국 AI·에너지 수도로 도약시키겠다”며 RE100을 기반으로 한 해상풍력·태양광·수소 산업과 AI 데이터센터, 분산에너지 시스템을 결합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를 생산하는 지역에서, 에너지를 설계하고 지배하는 지역으로의 전환이다. 농업 역시 예외가 아니다. 김 지사는 AI 스마트농업과 AX 농업 전환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농업을 생존 산업이 아닌 미래 전략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신년사를 마무리하며 “도전하지 않으면 미래는 오지 않는다”며 “2026년 전남은 계획이 아니라 실행으로 도민의 삶과 지역의 미래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