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뉴스=이설아 기자)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들이 참여한 상생협의체가 115일간 회의 끝에 중개수수료를 현행보다 일부 낮춘 차등수수료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지난 14일 오후 12차 회의를 열고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중개수수료를 현행 9.8%에서 거래액 기준으로 2.0∼7.8%로 낮추는 차등수수료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상생협의체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업체와 입점 업체 등 자영업자 간 대화 기구를 통해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난 7월 꾸려진 기구다.
다만 이날 입점 업체 측인 한국외식산업협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반발하며 회의장에서 퇴장한 가운데,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 등만 상생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의에 대해 쿠팡이츠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무료배달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모든 자영업자들에게 수수료 할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상생안을 제안했다"며 "적자 상황의 후발주자임에도 배민의 차등수수료 상생안을 바탕으로 제외되는 매장없이 모든 자영업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세자영업자 지원과 의미있는 성과 도출을 위해 상생협의체를 이끌어준 기재부, 공정위 등 정부와 공익위원님들, 그리고 입점사업자단체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