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잡화부터 산업용품까지 매출 성장…틈새시장 공략 가속화
(더파워뉴스=민진 기자)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eBay)는 2024년 3분기 한국 셀러들의 역직구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29일 밝혔다. 여성 패션잡화와 산업용품, 자동차 부품 등이 주요 성장 품목으로 꼽혔다.
한국 셀러의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카테고리는 ‘여성 패션잡화’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90% 상승했다. 특히 명품 가방과 선글라스 같은 고가 중고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K패션 트렌드와 재테크 수단으로서의 가치를 보여줬다.
산업용품 분야에서는 계측기와 케이블 등 ‘시험, 측정 및 조사(Test, Measurement & Inspection)’ 제품이 33%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헤드라이트, 배터리 모듈 등 자동차 부품 매출도 26% 증가하며 글로벌 수요에 맞춘 판매 전략이 주효했다.
신규 셀러들은 포켓몬 카드, 화장품 등 가볍고 배송이 편리한 품목을 주로 판매했다. 이들 품목은 글로벌 수요가 높아 초보 셀러들이 역직구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베이는 분기별로 발간하는 ‘핫 키워드 리포트 TOP100’을 통해 전 세계 구매자가 검색한 인기 키워드와 판매 추이를 공개하며, 셀러들이 시장 흐름에 맞춘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베이 관계자는 “한국 셀러들이 K뷰티와 K팝을 넘어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성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똑똑한 판매 전략이 매출 확대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