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뉴스=민진 기자) 캘리포니아 유제품 협회가 ‘서양 발효와 한국 발효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한국 전통 발효장과 캘리포니아 유제품을 결합한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경북 영주의 전통 발효 브랜드 무량수와 함께하며, 양측의 발효 문화를 융합한 새로운 유제품 소스 4종을 선보였다.
이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 유제품 협회의 메뉴 컨설턴트 바바라 알렉산더 셰프와 레스토랑 세스타의 김세경 셰프가 참여하여 장과 치즈의 독특한 조화를 5코스 만찬으로 업계 관계자들에게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바바라 셰프와 무량수 정병우 대표, 김세경 셰프가 협업하며 만들어낸 발효의 과정은 영상으로 기록되어 오는 12월 캘리포니아 유제품 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바바라 알렉산더 셰프는 무량수를 방문해 전통 장 제조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한국 장과 캘리포니아 치즈의 결합은 글로벌 미식 트렌드에서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이라며, “발효의 뿌리를 공유하는 두 식재료가 미식가들에게 독특한 맛의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무량수는 한국 전통 장류와 캘리포니아 유제품을 결합해 ▲고추장 버터 ▲고추장 크림치즈 ▲쌈장 버터 ▲쌈장 크림치즈 등 4가지 유제품 소스를 개발했다. 정병우 대표는 “서양과 동양 발효 음식의 공통점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도전을 이어가겠다”며 글로벌 시장과 젊은 세대의 입맛을 겨냥한 혁신을 강조했다.
셰프들은 발효 소스를 활용해 다양한 메뉴를 개발했다. 바바라 셰프는 ▲고추장 벨벳 팔로마 칵테일 ▲쌈장 크림치즈를 곁들인 카쵸에페페 아란치니 ▲고추장 브라운 버터 쿠키 등을 선보였으며, 김세경 셰프는 ▲고추장 치즈 퐁듀 ▲쌈장 버터와 모짜렐라를 곁들인 포크 커틀렛 등 독특한 요리로 호평을 받았다.
캘리포니아 유제품 협회는 “이번 협업이 세계적인 발효 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발효 식품이 가진 매력을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