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뉴스=민진 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25세~44세 미혼남녀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파혼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 결과, 미혼남녀의 절반 이상(58%)이 파혼 경험이 있는 사람과의 교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파혼이 더 이상 부정적인 낙인으로 간주되지 않고, 개인의 과거 경험 중 하나로 수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설문에 따르면, 파혼 경험이 있는 사람과 교제할 수 있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59%가 “지나간 일이라 상관없다”고 답했으며, 13%는 “상대를 좋아하기 때문에”, 11%는 “더 신중하고 성숙할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반면, 교제가 어렵다고 응답한 대다수(74%)는 “내가 모르는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라고 우려를 표했다.
파혼의 기준에 대해서는 ‘결혼 준비 시작 후 취소(23%)’, ‘상견례 후 취소(21%)’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외에도 ‘식장 예약 후 취소(16%)’, ‘결혼식 직전 취소(15%)’, ‘청첩장 돌린 후 취소(13%)’ 등의 의견이 있었다.
또한, 파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원인으로는 ‘서로 다른 가치관과 생활 방식(38%)’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이어서 ‘신뢰 문제(29%)’, ‘가족 간 갈등(11%)’이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0%는 파혼 경험을 새 연인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이를 밝히는 시점으로는 ‘썸 초반(33%)’, ‘썸 후반 및 연애 시작 직전(29%)’, ‘연애 초기(13%)’가 선호됐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전문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4.38%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