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동산 PF 대출비리 의혹' 한국투자증권 압수수색

(더파워뉴스=최병수 기자) 검찰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리 의혹과 관련해 한국투자증권을 압수수색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1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사금융 알선 등), 이자제한법 위반 혐의를 받는 한국투자증권 계열사 임원 A씨 자택과 여의도 본사 사무실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A씨는 한국투자증권 PF 담당 팀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PF 대출 한도를 넘는 수십억 상당의 사금융 대출을 알선하고 고액의 이자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2023년 10월부터 12월까지 LS증권, 다올투자증권, 메리츠증권, iM증권, 현대차증권을 대상으로 PF 기획 검사를 실시하고, 임직원들이 불법 이득을 얻은 정황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분양대행업체에 일감을 주고 총 3억2000만원에 달하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한국자산신탁 전 본부장 B씨를 비롯한 전 임직원 3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A씨 등의 추가 범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