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조직 내 부패취약분야를 집중 점검하고 청렴도 향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2일 과천 대회의실에서 '부패취약분야 심층진단 청렴 톡톡 회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달성해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마사회가, 실효성 있는 청렴 정책을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한 첫 번째 공식 토론의 장이다.
회의에는 정기환 회장과 윤병현 상임감사위원을 비롯한 주요 부서장 등 고위직 임원 25명이 참석해, 청렴 리더십 강화, 소외계층 체감도 개선, 갑질 및 특혜 제공 근절, 사업장별 맞춤형 청렴정책 추진 등을 놓고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정기환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단순한 진단을 넘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청렴정책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라며 "다양한 청렴제도 운영과 소통을 확대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우수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윤병현 상임감사위원 역시 "청렴도 향상은 단기적 목표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조직문화 개선 과정"이라며 "고위직부터 솔선수범하여 현장 소통을 확대하고, 부패취약분야를 철저히 점검해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사회는 향후 국민권익위원회의 '2025년 반부패·청렴 중점 추진과제'를 적극 반영해 조직 내 관행화된 부패요인을 제거하고, 특히 MZ세대와 경마지원직 등 특정 직군의 청렴 정책 신뢰도 제고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