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가 전면적인 경영 쇄신에 나선다. 6월 9일 자로 백종원·강석원의 각자대표 체제를 종료하고, 백종원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며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백 대표가 경영 전반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이끈다.
더본코리아는 이날 공시를 통해 강석원 대표이사가 대표직을 사임하고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이사 변경은 강 전 대표의 사임에 따른 조치이며, 공식 변경일은 2025년 6월 9일이다.
백종원 대표는 “이번 위기는 본질에 충실하라는 경고”라며 “배수진을 치고 혁신과 도약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쇄신의 일환으로 대표이사 직속의 ‘전략기획본부’를 신설하고, 전사 경영관리, 리스크 대응, 신사업·글로벌 진출 전략 수립 등을 전담할 컨트롤타워로 기능하게 한다. 또한 최근 불거진 원산지 표기, 식품 안전, 가맹점 관리 등의 논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외부 전문경영인을 품질·가맹·유통 부문에 전격 영입했다.
이에 따라 ▲품질 및 식품안전관리 전담팀 확충 ▲가맹사업본부 이원화 및 상생위원회 발족 ▲해외 상품 기획·수출 전담조직 신설 등의 후속 조치가 이뤄진다.
이와 함께 감사팀, 홍보팀, 정보보안팀도 새롭게 조직돼, 윤리경영 및 브랜드 신뢰 회복, 대내외 보안 강화에 나선다. 더본코리아는 향후 젊고 유능한 중간관리자 인선을 통해 현장 실행력을 강화하고, 고객 니즈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유연한 조직 문화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변경 후 대표이사인 백종원 대표는 더본코리아의 최대주주이자 현직 대표이사로, 예촌교육문화재단 이사, 피앤홀딩스 대표이사, 학교법인 예덕학원 이사장 등을 겸직하고 있다. 그는 과거 티엠씨엔터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전면 쇄신을 계기로 경영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해소하고, 고객 신뢰 회복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체질 개선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