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재생의학센터가 첨단재생의료 분야의 임상연구 고도화를 위해 다기관 간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병원 측은 지난 1일, 첨단재생의료 실현을 위한 4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분당서울대병원 ▲아이디병원 ▲강스템바이오텍(세포처리시설기관) ▲WIKICRO(임상시험수탁기관) 등 4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고위험 세포치료제의 임상 적용과 상용화를 위한 전문성과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기로 했다.
첨단재생의료는 줄기세포, 유전자 치료, 조직공학 등 바이오융합기술을 활용해 난치성 및 희귀 질환의 치료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는 차세대 의료 분야다. 그러나 실제 환자 치료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품질관리와 임상적 근거 확보, 기관 간 프로토콜 통일 등 복합적인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단일 기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4개 기관은 ▲임상연구 공동 기획 및 과제 발굴 ▲연구 대상 환자 모집 및 연구자 네트워크 구축 ▲세포치료제 생산 및 품질관리(QC) ▲임상연구 자문 및 데이터 분석 ▲국내외 규제기관 대응 등 전주기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동종 제대혈 유래 세포치료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고위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공동 기획하고, 다기관 체계로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군에게 임상적 근거에 기반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하고, 첨단재생의료의 치료 혁신 가능성을 입증하는 대표 사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