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KCC가 HL디앤아이한라의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에피트(EFETE)’의 색채를 표준화하고 특화 컬러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분양 시장 위축 속에서도 ‘에피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KCC는 색채 아이덴티티 강화를 통해 브랜드 차별화와 주거 환경의 품격 제고에 나섰다.
KCC 컬러디자인센터가 개발한 ‘에피트’ 전용 표준 색상집은 아파트 외부, 공용부, 전용부, 커뮤니티 공간, 주차장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총 63종의 매뉴얼 컬러로 구성됐다. 특히 외관의 측벽과 문주 등에 적용될 골드 컬러는 KCC가 독자 개발한 색상으로, 고급스러운 메탈릭 질감과 은은한 광택이 특징이다.
KCC는 단순한 색채 기획을 넘어 채도 높은 컬러의 선명한 표현력과 내후성을 갖춘 기능성 페인트도 함께 제공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실리콘, 우레탄, 불소, 에폭시 등 고성능 페인트가 적용돼 오랜 시간 깨끗한 외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KCC는 ‘에피트’ 지하주차장에 색약자와 고령자 등도 쉽게 공간 정보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한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CUD)’을 도입했다. 조닝 컬러 4종과 특화된 형광 컬러 ‘네온폭시 4종’이 포함된 색상집에는 QR코드를 통해 CUD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까지 고려했다.
이번 색채 매뉴얼은 서울 ‘마포 에피트 어바닉’을 시작으로 이천, 용인, 김해, 울산 등 다양한 지역에 순차 적용되고 있다.
KCC 컬러디자인센터 관계자는 “각 공간에 적합한 컬러를 통해 주거 환경의 품격을 높이고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색채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맞춘 맞춤형 디자인 솔루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CC는 한양수자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등과의 협업을 통해 아파트 색채 매뉴얼 및 지하주차장 디자인 표준화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으며, 지난해 한국색채대상에서 레드·그린·블루 3개 부문을 모두 수상하며 색채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