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대웅제약이 바이오시밀러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본격적인 사업 진출에 나섰다. 이를 위해 국내외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대웅제약은 22일 항체의약품 중심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추진하며, 이를 총괄할 BS사업본부장에 홍승서 박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홍 박사는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헬스케어, 로피바이오 등을 거치며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20년 가까이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고가 바이오의약품의 특허 만료와 의료비 절감 수요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IMARC에 따르면 지난해 36조원 규모였던 시장은 2033년까지 2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럽의약품청(EMA)이 올해부터 임상 3상 없이도 품질 자료와 임상 1상만으로 허가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도입하면서 진입 장벽도 낮아졌다.
대웅제약은 기존의 강력한 영업·마케팅 인프라와 CDMO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빠른 제품 허가와 시장 안착, 판매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단기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유럽·미국 등 메이저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중장기 전략도 수립 중이다.
홍승서 본부장은 “대웅제약의 세일즈 네트워크와 실행력을 기반으로 전 세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접근성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글로벌 파트너십과 자체 개발 역량을 결합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무대에서 의미 있는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