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5.08.06 (수)

더파워

Z세대 “착한 기업 제품은 비싸도 산다”…ESG 안 하면 외면

메뉴

ESG·지속가능경영

Z세대 “착한 기업 제품은 비싸도 산다”…ESG 안 하면 외면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8-06 11:35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유연수 기자] Z세대(1997년 이후 출생)가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여부를 구매 결정의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비를 통해 개인의 신념과 가치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미닝아웃(Meaning Out)’이 Z세대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만 17~28세 Z세대 3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ESG 경영과 소비 트렌드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66.9%가 “조금 비싸더라도 ESG를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반대로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나 ESG 관련 부정적 이슈로 인해 구매를 중단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63.7%에 달했다.

대한상의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Z세대가 단순한 제품 가격이나 브랜드 이미지보다 ‘가치소비’를 우선시하는 뚜렷한 소비 철학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들은 ESG 활동의 진정성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이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가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에 대한 경계다. 응답자의 65.4%가 “기업이 ESG를 단순 홍보 수단으로만 활용할 경우 신뢰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Z세대가 주목하는 소비 키워드는 ▲짠테크(절약 중심 소비, 32.9%) ▲미닝아웃(신념 소비, 26.5%) ▲아보하(소소한 일상 속 행복 추구, 23.3%)로 나타났다. 특히 ‘미닝아웃’ 소비는 ESG를 실천하는 기업에 대한 지지와 동시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에 대한 보이콧으로도 이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ESG는 소비뿐 아니라 취업시장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 응답자 중 절반 이상(54.2%)이 “취업이나 이직 시 지원 기업의 ESG 경영 수준을 확인하거나 이를 입사 여부 결정에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기업의 ESG 진정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과도한 플라스틱 사용’, ‘포용성 부족한 조직문화’,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부족’ 등을 주요 문제로 지목했다. 실생활에서는 ▲업사이클링 패션(32.0%) ▲비건·대체 단백질 식품 소비(25.1%) ▲리필 스테이션 이용(22.2%) 등 다양한 방식으로 친환경 소비를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미래 경제의 주축인 Z세대가 외면하는 기업은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라며 “상의도 신기업가정신 확산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3,198.14 ▲0.14
코스닥 803.49 ▲4.89
코스피200 430.68 ▼0.57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59,458,000 ▲18,000
비트코인캐시 781,500 ▲3,000
이더리움 5,076,000 ▼6,000
이더리움클래식 28,020 ▼20
리플 4,118 ▲3
퀀텀 2,861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59,619,000 ▲121,000
이더리움 5,077,000 ▼8,000
이더리움클래식 28,030 0
메탈 989 ▼1
리스크 555 ▼1
리플 4,120 ▲5
에이다 1,011 0
스팀 180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59,680,000 ▲150,000
비트코인캐시 784,000 ▲5,000
이더리움 5,075,000 ▼10,000
이더리움클래식 28,060 ▲10
리플 4,121 ▲9
퀀텀 2,850 0
이오타 25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