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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정상회담, 교역 1500억달러·원전·첨단산업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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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정상회담, 교역 1500억달러·원전·첨단산업 협력 확대

이우영 기자

기사입력 : 2025-08-11 13:50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베트남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베트남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이우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올해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을 맞아 2030년까지 교역 규모를 1500억달러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은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과학기술·인력교류·금융협력 등 10개 분야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서로의 3위 교역국일 정도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베트남에 진출한 약 1만개의 한국 기업이 경제 발전과 상생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경제 협력 분야에서는 원전, 고속철도, 신도시 개발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서의 협력 강화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 신규 원전 건설과 북남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거론하며 “이들 대형 국책 사업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현대화된 교통·물류 체계 구축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협력 사례가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또 럼 서기장은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며 참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은 ‘원전 분야 인력양성 협력 MOU’를 체결해 베트남 원전 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했다. 양국 기업이 인력 교육과 기술 이전에 협력함으로써 향후 원전 건설·운영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 전력망 확충, 태양광·풍력 개발, 핵심광물 안정적 공급망 구축 등 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베트남의 풍부한 희토류 자원과 한국의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논의됐다.

첨단 산업 분야에서는 AI·반도체·바이오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를 포함한 기술 협력이 추진된다. 문화·교육 분야에서는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 교류 협력 MOU’ 체결로 콘텐츠 산업 교류 확대를 모색했다. 양국은 청년·학생 교류 확대, 항공 네트워크 강화, 여행 절차 간소화 등 인적 교류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

안보·외교 협력에서는 방산 및 치안 분야 협력 강화,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이 공존·번영하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정부 구상을 설명하고, 베트남 측의 협력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또 럼 서기장은 남북 대화 재개와 평화 정착 노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다자외교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했고, 또 럼 서기장은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양국은 2027년 베트남 푸꾸옥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또 럼 서기장의 방한은 2014년 이후 11년 만이자,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국빈 방문이다. 대통령실은 “ASEAN 핵심 협력국인 베트남과의 전략적·미래지향적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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