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여름 성수기가 지난 뒤 떠나는 휴가는 여유로울 것 같지만, 동남아를 찾는 여행객이라면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보건의료계는 27일 태국·베트남·필리핀 등 주요 지역이 8월 말부터 9월까지 여전히 우기(雨期)이며,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세균과 바이러스 증식이 활발해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시기 여행자 설사 등 장(腸) 트러블 위험이 높아 ‘해외여행 물갈이’가 빈번하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여행지에서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손 씻기 후에도 손 세정제나 물티슈로 한 번 더 관리하는 것이 안전하며, 생수는 밀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아이스커피·스무디·주스 등 얼음이 들어가는 음료는 세균 노출 우려가 있고, 이미 깎아 놓은 과일보다는 직접 껍질을 벗겨 먹는 것이 권장된다. 회나 덜 익힌 해산물, 샐러드 대신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행 전부터 장 건강을 챙기는 준비도 필요하다. 지사제나 전해질 보충제를 미리 챙겨두면 갑작스러운 설사에 대응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고함량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이용해 장내 균형을 미리 관리하는 방법도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글로벌 브랜드는 수십 건의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면세점 등에서 꾸준히 찾는 ‘여행 필수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장 건강은 여행 만족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출발 전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뜻깊은 휴가를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