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교육지원청은 교육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사용 빈도가 낮아 학교마다 구입하기 어려운 물품이나 고가의 물품 현황을 학교 간 공유해 활용하는 ‘교육물품 공유지원센터’ 개설 설명회를 가졌다. (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더파워 손영욱 기자] 전남도 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 변정빈)은 당초 매각키로 한 폐교인 문평남초등학교에 대해 ‘교육물품 공유지원센터’ 자체 활용키로 계획을 변경했다고 9일 밝혔다. 교육사업 추진을 위해 자체활용으로 변경해 2025년부터 시범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시범 운영 중인 ‘교육물품 공유지원센터’는 학교의 공유 가능한 물적자원을 발굴해 자체 활용율을 높이기 위함으로 착안됐다. 아울러 학교 간 물품의 효용가치를 제고시키면서 단위학교 간 교육 경쟁력 강화 및 교육재정 효율화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혁신시스템이다.
즉, 학교에서 잠자고 있는 교육 물품을 학교 간 공유시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자원 활용이 선순환 되도록 하는 구조다. 특히 학교 간 필요 물품을 공유물품 센터 전용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물품 대여 신청(rent), 맞춤 배송(drop), 회수(recall) 서비스가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도록 자동화된 프로세스를 구축(공유물품 전용 앱개발)한다.
도교육청은 전남 최초 교육물품 공유지원센터 구축을 목표로 이미 유·초·중학교 대표단을 구성, 3회에 걸친 설명회를 실시했다. 지난 9월 3일과 5일에는 유·초·중학교 교(원)장, 교감, 교사, 행정실장 등이 참석한 회의를 통해 ‘교육 물품 사지 말고 단위학교 간 공유' 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변정빈 교육장은 “교육물품 공유지원센터가 운영되면 물품이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학교별 중복 구매와 물품 적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며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 하지만 사용 빈도가 낮아 학교마다 구입하기 어려운 물품이나 고가의 물품 현황을 정기적으로 조사하여 학교 간 공유키로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교육물품 공유범위도 학교 간 공유에 한정하지 않고, 마을학교, 지역아동센터,지역사회단체 등 다양한 기관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